트럼프 꼬리 내리자 미증시 일제 랠리, 나스닥 2.21% 급등(상보)

성조기로 도배된 미증시. ⓒ 로이터=뉴스1
성조기로 도배된 미증시.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지난 주말 중국에 100%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천명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증시가 급락하자 “중국을 도울 의도였지, 중국을 해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꼬리를 내림에 따라 미중 무역 긴장이 크게 완화할 것이란 기대로 미국 증시가 일제히 랠리했다.

13일(현지 시각) 뉴욕증시에서 다우는 1.29%, S&P500은 1.56%, 나스닥은 2.21% 각각 상승했다. 나스닥의 상승 폭이 큰 것은 대형 기술주가 일제히 랠리했기 때문이다.

지난 주말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희토류 수출을 제한한다는 이유로 오는 11월 1일부터 중국에 10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이에 따라 지난 주말 미국 증시는 나스닥이 3.56% 급락하는 등 일제히 급락했었다.

이는 트럼프가 ‘해방의 날’이라고 명명하며 전 세계에 관세 폭탄을 퍼부었던 4월 2일 이후 최대 낙폭이다. 이로써 미국증시에서 하루 새 시총 2조달러가 증발했었다.

미국 증시가 급락하자 트럼프는 12일(현지 시각) 자신의 SNS를 통해 “중국을 도우려 할 뿐 해칠 의도는 없다”고 대중 수사를 크게 완화했다.

그는 이뿐 아니라 “11월 1일은 아직 한참 남았다”며 “두고 보자”고 말해 추가 관세가 실행되지 않을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이뿐 아니라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도 이달 말 경주에서 열리는 APEC 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무역 협상 타결을 위해 만날 수 있다고 말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 ⓒ 로이터=뉴스1 ⓒ News1 윤다정 기자

이처럼 미중 무역 긴장이 크게 완화함에 따라 미국증시는 일제히 랠리했다.

엔비디아가 3% 가까이 상승하는 등 미국의 7대 기술주는 일제히 랠리했다.

종목별로 전기차는 테슬라가 5.24% 급등하는 등 일제히 상승했다.

반도체주도 엔비디아가 2.88% 상승하는 등 일제히 랠리, 반도체지수도 4.93% 급등, 마감했다. 특히 브로드컴이 오픈AI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는 소식으로 9.88% 폭등했다.

이뿐 아니라 미국의 원전주도 리게티가 25.05% 폭등하는 등 일제히 랠리했다.

이제 미국의 투자자들은 이번 주부터 시작되는 기업 실적 발표로 관심을 이동하고 있다.

sino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