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전쟁 고조, WTI 4.54% 급락…60달러 붕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로이터=뉴스1 ⓒ News1 류정민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로이터=뉴스1 ⓒ News1 류정민 특파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중 관세를 대폭 인상하겠다고 밝히는 등 미중 무역전쟁이 고조되자 세계 경기가 침체할 것이란 우려로 국제유가가 4% 이상 일제히 급락하고 있다.

10일 오후 5시 현재(현지 시각)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은 4.54% 급락한 배럴당 58.7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배럴당 60달러가 붕괴한 것.

브렌트유 선물도 4.02% 급락한 배럴당 62.58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트루스 소셜에 올린 장문의 글을 통해 중국과 시진핑 중국 주석을 비난했기 때문이다.

그는 게시물에서 "중국에서 매우 이상한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며 "이달 말 시진핑과의 회담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대중 관세를 대폭 인상하겠다"고 위협했다.

이는 앞서 중국의 희토류 수출을 제한하고, 새로운 항만 수수료를 부과하는 미중 정상 회담을 앞두고 협상력을 확보하기 위해 대미 공격에 나섰기 때문이다.

미중 무역전쟁이 다시 고조되고 있는 것. 이에 따라 국제유가는 4% 이상 급락하고 있다.

sino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