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라니아 "푸틴과 협력해 우크라·러시아 아이 8명 귀환…소통 채널 유지"

멜라니아, 알래스카 정상회의 계기 푸틴에 서한 전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인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10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협력해 우크라이나 전쟁 중 납치된 일부 아이들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고 밝혔다.

로이터·AFP 통신에 따르면, 멜라니아는 이날 백악관 발표를 통해 "내 대리인이 푸틴 대통령과 직접 협력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측에서 아이들이 가족과 안전하게 재결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실제로 지난 24시간 동안 8명의 아이들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고, 그중 한 명은 전쟁 중 피난을 떠났던 아이로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로 돌아갔다"고 말했다.

아이들의 귀환에 대한 논의는 멜라니아가 지난 8월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의 알래스카 정상회의 계기 푸틴 대통령에게 서한을 전달하면서 시작됐다.

멜라니아는 "푸틴 대통령이 내 서한을 받은 후 많은 일들이 전개되었다"며 "그(푸틴)는 서면으로 답장을 보내며 나와 직접 논의할 의사를 밝혔고, 러시아에 거주 중인 우크라이나 아이들과 관련된 세부 사항들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 이후 나와 푸틴 대통령은 아이들의 복지를 위해 열린 소통 채널을 유지해 왔다"며 "지난 몇 달 동안 양측은 여러 차례 비공식 회의와 통화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yellowapoll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