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노벨평화상 발표 앞두고 "아무 일도 안한 오바마도 받아"
- 권영미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아무 일도 하지 않고도 노벨평화상을 받았다고 신랄하게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수상자 발표를 하루 앞둔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오바마의 노벨평화상 관련 질문을 받고는 "오바마는 상을 받았지만, 그는 자신이 뭘 받았는지 알지도 못했다"고 힐난했다.
트럼프는 "절대적으로 우리나라를 파괴하는 거 외에 아무것도 한 게 없는데 오바마를 선택한 후 상을 주었다"고 악평했다. 이어 "최악의 대통령은 꾸벅꾸벅 조는 조 바이든이었지만 오바마도 좋은 대통령은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그가 선출된 후 몇 달 후 상을 받았냐?"고 묻고는 누군가 "바로 다음"이라고 답하자, 트럼프는 "내 선거가 더욱더 중요한 선거였다"고 말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취임한 해인 2009년 10월 핵확산 방지 및 중동 평화 노력을 인정받아 노벨평화상을 탔다. 트럼프 대통령은 2024년 대선 승리 후 올해 1월 두 번째 임기를 시작했고 이때부터 현재까지 자신이 7~8개 전쟁을 끝냈다고 자랑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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