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39% '셧다운 트럼프·공화당 책임'…민주당은 30%

CBS·유고브 여론조사, 10명 중 8명 '경제에 악영향' 우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노퍽에서 열리는 미국 해군 창설 250주년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백악관에서 출발하면서 기자들에게 손짓하고 있다. 2025.10.05. ⓒ AFP=뉴스1 ⓒ News1 류정민 특파원

(워싱턴=뉴스1) 류정민 특파원 = 미국 연방 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의 주된 책임은 민주당 보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공화당에 있다고 보는 응답이 우세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CBS는 여론조사기관 유고브와 함께 셧다운이 시작된 10월 1일부터 3일까지 사흘간 실시간 공동여론조사 결과, 이번 사태의 주된 책임을 묻는 질문에 '트럼프와 공화당'이라고 답한 응답비율이 39%에 달했다고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반면 '민주당에 책임이 있다'라고 응답한 비율은 30%였고, 양쪽 모두에 있다고 한 응답률은 31%였다.

'셧다운을 감수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한 응답비율은 민주당 지지성향 응답자는 28%, 공화당 지지성향은 23%였다. 이는 '가치가 없다'라고 응답한 40%와 45%에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셧다운에 대한 미국인의 부정적 시각을 반영했다.

이번 사태로 경제에 악영향이 우려된다는 응답자는 80%(매우 우려 49%, 다소 우려 31%)에 달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직무수행 지지율은 42%로 지난달 44%보다 다소 낮아졌다.

주요 정책 지지율은 이민정책 45%(반대 55%), 경제 40%(반대 60%), 물가 35%(반대 65%) 등이었다.

주 방위군 투입에 대해 찬성한다는 응답은 42%(반대 58%)에 그쳤다.

정당 이미지 조사에서 공화당은 극단적(59%), 강함(50%), 효과적(45%), 나약함(45%), 이성적(40%) 순으로 선택됐다.

민주당은 나약함(64%), 극단적(46%), 이성적(44%), 강함(27%), 효율적(26%) 순이었다.

이번 여론조사는 미국 성인 2441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는 ±2.3%포인트이다.

ryupd0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