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섬 "트럼프, 군대를 정치도구화…'캘리포니아 방위군 동원' 고소할 것"
오리건주에 캘리포니아 방위군 파견 명령한 트럼프에 법적 대응 시사
- 류정민 특파원
(워싱턴=뉴스1) 류정민 특파원 =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5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방위군을 오리건주에 파견한 것과 관련해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섬 주지사는 이날 엑스(X) 계정을 통해 "우리는 도널드 트럼프를 고소한다"면서 "그가 캘리포니아주 방위군을 오리건에 배치한 것은 범죄 때문이 아닌 권력에 관한 문제로, 자신의 자아를 부풀리기 위해 우리 군대를 정치적 도구로 사용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뉴섬은 "이는 충격적인 일로 미국적이지 않다"면서 "반드시 중단돼야 한다"라고 했다.
전날 포틀랜드 연방지방법원의 카린 이머거트 판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 방위군 파견 계획에 대해 본안 소송이 진행되는 동안 일시적으로 중단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트럼프는 지난달 27일 포틀랜드를 '전쟁으로 황폐해진 도시'라고 묘사하며 이민세관단속국(ICE) 등 연방 이민 관련 시설을 보호하기 위해 방위군을 파견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민주당 소속 댄 레이필드 오리건주 법무장관은 다음날 법원에 '연방법과 주의 자치권을 침해한다'며 이를 막아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냈다.
트럼프가 치안 등을 이유로 주 방위군을 투입한 곳은 워싱턴DC를 비롯해 캘리포니아주, 오리건주, 일리노이주 등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지역이다.
ryupd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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