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하마스에 '트럼프 평화구상안' 수용 압박…"레드라인 설정할 것"(종합)
"셧다운으로 수천 명 해고해야 될 수도…"민주당, 셧다운 정치적으로 악용"
- 이창규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미국 백악관이 2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제안한 평화 구상안을 수용할 것을 압박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하마스가 언제 평화 구상안을 수용하고 떠난 것으로 생각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통령이 반드시 설정해야 할 레드라인"이라며 "대통령이 그렇게 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과 그의 팀은 전 세계적으로 환영받은 20개 조항의 포괄적이고 세부적인 계획을 만들기 위해 매우 열심히 노력했다"며 "이것은 수용 가능한 계획이며 하마스가 이를 받아들여 우리가 앞으로 나아갈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9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회담 후 20개 항목으로 구성된 가자지구 평화 구상안을 발표했다.
평화 구상안은 인질 및 수감자 석방과 이스라엘군의 단계적 철군, 가자지구 관리 및 재개발을 골자로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마스에 평화 구상안에 응답할 시간을 3~4일 줄 수 있다고 밝혔다.
레빗은 또한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으로 수천 명의 직원을 해고해야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레빗은 행정부 관계자들이 해고 계획을 이미 시뮬레이션하고 있다며 "수천 명 규모가 될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이것은 예산관리국(OMB)과 백악관 전체 팀이 불행히도 오늘 당장 다뤄야 할 사안"이라고 말헀다.
레빗은 "민주당이 임시 예산안에 찬성했더라면 이런 논의나 회의는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라며 민주당에 책임을 돌렸다.
레빗은 "그들(민주당)은 정치적 이유 때문에 그렇게 하고 있다"며 "불법 체류자들에게 세금으로 운영되는 의로 혜택을 제공하려는 것인데 이는 지난해 선거를 앞두고 미국 국민들이 분명히 거부했던 사안"이라고 말했다.
미국 상원에서 지난달 30일 공화당의 7주짜리 임시예산안이 찬성 55표 대 반대 45표로 부결되면서 지난 1일부터 셧다운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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