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비자 적절 발급 긴밀 협력"…한미 비자워킹그룹 첫 회의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한국과 미국이 한국인 대규모 구금 사태로 불거진 비자 문제 해결을 위한 첫 비자워킹그룹 첫 회의를 30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에서 개최했다.

미 국무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회의 개최 소식을 전했다.

크리스토퍼 랜도 미 국무부 부장관은 모두 발언을 통해 "한국이 미국 내 주요 투자국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으로부터의 투자를 환영하고 장려하겠다는 미국의 의지를 재확인하고, 이러한 투자의 성공을 보장하는 데 있어 숙련된 인력이 수행하는 중요한 역할을 강조했다"고 국무부는 전했다.

국무부는 또 "미국 정부 각 부처 대표가 회의에 참석해 이번 계획에 대한 광범위한 의지를 반영했다"고도 소개했다.

국무부는 "미국은 미국의 산업 재건을 추진하고, 한미 동맹을 강화하며 공동 번영을 증진하는 투자를 강력히 지지한다"며 "미국 정부는 미국 법을 준수하면서 한국 방문 투자자에게 적절한 비자를 발급하는 것을 포함해 한미 간 무역·투자 파트너십을 발전시키기 위해 한국 동맹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회의에는 한국 측에서 정기홍 재외국민보호 및 영사 담당 정부대표가, 미국 측에선 케빈 김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선임 관리가 수석대표로 참여했다.

한미는 앞서 9월 4일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일하던 한국인 317명이 구금되는 사태 이후 한국 정부의 재발 방지책 마련과 비자제도 개선 요구에 따라 이를 논의하기 위한 워킹그룹 설립에 합의했다.

yeh2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