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CNN 기자, 개처럼 쫓겨나야…가짜뉴스 계속 보도"

"이란 핵 시설 완전 파괴했는데 거짓 보도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2025.06.25 ⓒ 로이터=뉴스1 ⓒ News1 류정민 특파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CNN 기자가 가짜뉴스를 보도했다며 "즉시 징계받고 개처럼 쫓겨나야 한다"고 원색적으로 비판했다.

트럼프는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나타샤 베트란드 기자를 언급하며 "그녀가 가짜뉴스를 보도하는 걸 3일 동안 지켜봤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녀는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의 아들 헌터 바이든 관련) '지옥의 노트북' 사건에 대해 거짓말했고, 이제는 (이란의) 핵 시설 관련 보도에서도 거짓말을 하며 우리의 애국 조종사들을 망가뜨리려고 했다"며 "사실 그들(조종사)은 훌륭한 임무를 수행했고 (이란 핵 시설에 대한) 완전한 파괴를 이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녀는 가짜뉴스 CNN에서 일할 자격이 없다"며 "나타샤를 당장 해고하라"고 했다.

앞서 트럼프는 24일에도 이란 핵 시설이 완전히 파괴됐다고 주장하며 이와 배치되는 보도를 한 CNN과 뉴욕타임스(NYT)를 강력 비판했다.

CNN과 NYT 기사에 인용된 복수의 소식통은 미 국방정보국(DIA)의 초기 평가 보고서를 인용해 미국의 공습으로 포르도 등 핵 시설 2곳의 입구가 봉쇄되긴 했지만, 지하 시설은 붕괴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원심분리기 또한 대부분 멀쩡하다며 핵무기 개발을 수개월 지연시켰을 뿐이라고 평가했다.

km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