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좋았다" 투자은행 엔비디아 목표가 상향 속출
-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실적 실망으로 엔비디아가 6% 이상 급락했지만 실적 발표 이후 월가 주요 투자은행의 목표가 상향이 잇따르고 있다.
2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는 전거래일보다 6.38% 급락한 117.59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시총도 2조8930억달러로 줄어 시총 3조달러가 붕괴했다.
이는 전일 실적 발표에 대한 실망 때문이다. 전일 엔비디아는 실적 발표에서 시장의 예상을 상회하는 지난 분기 실적과 이번 분기 전망을 제시했다.
그러나 이미 높아질 대로 높아진 투자자의 욕구를 충족시키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주가가 6% 이상 급락했다.
투자자들은 실망해 주식을 투매했지만 월가의 주요 투자은행들은 엔비디아 실적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우선 유력 투자은행인 뱅브오브아메리카(BoA)는 “엔비디아가 시장의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다”며 목표가를 기존의 150달러에서 165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현재보다 40% 더 상승할 수 있다는 얘기다.
분석가 비벡 아리아는 "엔비디아의 실적은 물론 전망도 시장의 예상을 상회했다"며 "이같은 성장세가 당분간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모건 스탠리의 조셉 무어도 엔비디아의 목표가를 144달러에서 15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그는 실적 발표 후 엔비디아의 주가 움직임과 관련 "투자자들의 엔비디아에 대한 기대치가 하늘을 찌를 듯하다"며 "투자자들에겐 부족하겠지만 충분히 인상적인 실적이었다"고 평가했다.
투자사 ‘레이먼드 제임스’의 분석가 스리니 파주리도 엔비디아의 목표가를 120달러에서 140달러로 상향 조정하면서 "블랙웰 지연은 우려했던 것보다 나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엔비디아의 현세대 호퍼 칩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건전하다"며 "블랙웰이 출시되면 4분기에 매출 성장이 가속화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장은 200%대였던 매출 성장률이 100%대로 내려오자 이에 실망에 투매가 나왔지만 전문가들은 엔비디아의 실적을 긍적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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