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정부 "우리는 터키 시위와 달라"

"민주화 과정의 일부…당연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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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정부는 19일(현지시간) 최근 전국적으로 확산 중인 대규모 시위가 터키 반(反)정부 시위와는 성격이 다르다는 주장을 내놨다.

안토니오 파트리오타 브라질 외무장관은 이날 CNN방송의 앵커 크리스쳔 아만푸어와의 인터뷰에서 자국 시위에서는 지난 수주 간 터키 반정부시위에서 나타난 폭력과 대립 사태가 발생하지 않을 거라 본다고 밝혔다.

파트리오타 장관은 "상황이 다르다고 생각한다. 평화적인 분위기가 우세하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여기저기서 폭력 사건이 발생할 수도 있다"면서 "많은 사람들이 연루된 만큼 보안군이 준비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시위대가) 평화적으로 시위를 이어갈 거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브라질 정부는 일부 지역에서 경찰과 시위대의 충돌이 빚어지자 시위 진압을 위해 수도 브라질리아와 리우데자네이루, 미나스제라이스, 바이아, 세아르 등 주요 5개 도시에 군대를 배치하겠다고 전날 밝혔다.

파트리오타 장관은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이 이번 시위는 "브라질 민주주의가 살아있다는 증거"라고 말한 것과 관련해 브라질은 강한 나라이며 시위는 민주화 과정의 일부라고 강조했다.

그는 "호세프 정권은 수백만 명을 빈곤에서 끌어내 중산층에 진입시켰다"고 호세프 대통령과 룰라 다 실바 전 대통령을 칭송하며 "생활 여건이 향상됨에 따라 기대가 높아지는 건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일축했다.

지난 2일 대중교통 요금 인상에 항의하기 위해 시작된 이번 집회는 부정부패와 열악한 보건·교육 서비스, 높은 생활비 등에 대한 불만이 터져나오면서 지난 1992년 이래 최대 규모의 시위로 확대됐다.

이에 브라질 정부는 19일 상파울루와 리우데자네이루의 대중교통 요금 인상 계획을 철회하겠다고 밝혔다.

터키에서는 정권 퇴임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가 3주째 계속되는 가운데 정부가 최루가스와 물대포를 이용한 강경대응 방침을 고수하면서 해결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ezyea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