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정보 수집으로 NYSE 테러 등 50건 저지"
키스 알렉산더 NSA 국장은 이날 하원 정보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미국과 동맹국의 안보를 위해 대단히 중요한 프로그램"이라며 감시 프로그램의 필요성을 옹호했다.
알렉산더 국장은 "프로그램을 통해 최근 몇 년 간 수집한 정보로 전세계 20여개국에서 50건 이상의 테러를 막을 수 있었다"며 "이 중 최소 10건이 미국 본토를 겨냥한 공격이었다"고 말했다.
청문회에 함께 출석한 션 조이스 미국 연방수사국(FBI) 부국장은 정보수집 활동을 통해 뉴욕 증권거래소(NYSE) 테러 등 4건의 테러 음모를 막은 사례를 소개했다.
조이스 부국장은 NSA로부터 해외 테러 용의자들이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칼리드 와자니와 접촉하고 있다는 사실을 제보받은 뒤 법원의 허가에 따라 와자니의 통화 기록을 감청한 결과 뉴욕증권거래소에 대한 테러를 공모하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최근 NSA와 계약을 맺은 컨설팅업체 직원 에드워드 스노든(29)이 NSA의 무차별적 전화통화 및 인터넷 기록 수집 행위를 폭로해 큰 파문이 일었다.
이날 청문회에 참석한 의원들은 감시 프로그램이 국가 안보를 위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마이크 로저스 하원 정보위원장은 "감청 프로그램 없이는 2001년 9.11 테러 전과 같은 (취약한) 위치로 회귀하는 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치 루퍼스버거 의원은 스노든의 폭로로 "테러리스트들은 우리가 나라를 지키기 위해 어떤 각본을 사용하는지 알게 됐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알렉산더 국장은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에게 이 같은 반드시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 사실"이라며 "(향후 테러가 발생한다는 가정 하에) 또다른 9.11 테러를 막을 수 없었던 이유를 설명하느니 차라리 오늘처럼 왜 감청 프로그램이 필요한지를 설명하는 자리가 낫다"고 말했다.
lch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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