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 검찰, '야당 폭로' 친정부 인사 녹취록 수사 착수
앞서 베네수엘라 야당 의원들은 국영TV 평론가 마리오 실바와 쿠바 정보기관 요원 간의 대화 내용을 공개하고 수사를 요청했다.
녹취록에서 실바는 디오스다도 카베요 국회의장 겸 집권 통합사회주의당(PSUV) 부총재가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 대통령에 대한 음모를 꾀하고 있으며 통화관리시스템을 악용해 달러를 착복했다고 주장했다.
또 지난 4월 대선 결과에 대해 해커들이 마두로와 엔리케 카프릴레스 야권 후보의 득표 격차를 줄이기 위해 투표 시스템에 침입, 결과를 조작했다고 덧붙였다.
영부인 실리아 플로레스와 디에고 몰레로 국방장관, 호르헤 아레아사 부통령을 비난하는가 하면 자기 방어 차원에서 국방부로부터 여러대의 소총을 건네받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루이사 오르테가 베네수엘라 검찰총장은 23일 트위터에 "마리오 실바 녹취록과 관련한 수사를 시작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지난 3월 타계한 우고 차베스 대통령의 절친한 측근인 실바는 사실상 내각 장관들보다도 막강한 세력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바는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미국과 이스라엘 정보기관이 녹취록을 조작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나 야권은 녹취록이 집권 여당의 부패와 세력갈등을 나타내는 증거라고 지적했다.
lch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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