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라호마, 토네이도 골목의 예측불허 패턴에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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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현지시간) 오클라호마주(州) 모어시(市)를 강타한 초대형 토네이도가 미국 역사상 최악의 인명피해를 입힌 자연재해에 이름을 올렸다.
21일 오전까지 확인된 인명피해만 91명에 달하고 부상자도 200명을 넘어섰다.
20일 오후 모어시를 강타한 토네이도는 지난 1999년 오클라호마와 캔자스 일대를 휩쓸었던 토네이도와 맞먹는 규모였다.
미 기상청은 토네이도의 세기를 크기에 따라 후지타규모(EF) 0에서 5로 분류하는 데 이번 토네이도의 세기는 EF4로 잠정평가됐다. 이는 바람세기가 시속 265~322km에 달한다는 뜻이다. 1999년의 토네이도 규모는 EF5로 바람세기가 시속 322km 훌쩍 넘어 500km에 달했다.
토네이도는 갑작스럽게 발생해 예측불허의 패턴으로 일대에 막대한 인명·재산 피해를 준다는 점에서 최악의 기상이변으로 악명이 높다.
토네이도는 차고 건조한 대륙성 기단과 고온다습한 해양성 기단이 충돌하면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내륙 지방에 토네이도 발생이 잦은 것은 캐나다에서 내려오는 한랭 기단과 텍사스주 앞바다인 멕시코만에서 올라오는 열대 기단이 지형적 장벽이 없는 대평원에서 자주 부닥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토네이도는 썬더스톰(뇌우)이 발생하는 것과 유사한 상황에서 나타나며 전 세계 토네이도의 3/4가 북미 대륙에서 발생한다.
미국 본토의 토네이도는 이른바 '토네이도 골목'으로 알려진 미 중서부에서 집중적으로 일어난다.
연평균 가장 많은 토네이도가 발생하는 주는 텍사스이지만 텍사스에서 좀 더 북쪽에 위치한 캔자스에서는 초강력 토네이도 발생 빈도가 더 높다.
미국해양대기관리처(NOAA)에 따르면 20일 토네이도는 최다 발생지역에서 최다 발생 시기에 일어났다.
지난 30년 동안 토네이도는 5월과 6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게다가 시간도 맞아 떨어졌다. 토네이도는 일반적으로 늦은 오후에 자주 발생했고 이번 토네이도 역시 20일 오후 3시께 일어났다.
그렇다고 최근 들어 토네이도가 더 자주 발생한 것은 아니다.
지난 2011년에는 토네이도 기록을 시작한 1954년 이후 EF1 이상 규모의 강력한 토네이도가 가장 많이 발생했다.
하지만 이듬해인 2012년은 초강력 토네이도의 발생 빈도가 역대 가장 낮은 해로 기록됐다.
토네이도로 인한 사망자는 1925년 이후 꾸준히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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