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판 윤창중' 로페즈 결국 州의원직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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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하 여직원들을 성희롱해 논란을 일으킨 비토 로페즈(민주) 뉴욕주 하원의원(71)이 결국 자진사퇴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페즈 의원은 이날 셸던 실버 뉴욕주 의회 의장에게 보낸 '한 문장 짜리' 짧은 서한에서 "20일 월요일 오전 9시를 기해 킹스카운티 53선거구 하원의원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실버 의장은 20일부터 로페즈 의원의 제명 절차를 밟을 계획이던 것으로 알려졌다.

1984년 정치에 입문한 로페즈 의원은 브루클린 지역 민주당의 막강한 실세로 활약했으나 의원실 부하 여직원들을 상대로 '수차례 원치 않은 신체적 접촉'을 하는 등 성희롱 한 것이 드러나 물의를 빚었다. 최근 형사처벌을 면하게 돼 더 큰 공분을 샀다.

성희롱을 묵인하는 대가로 여성들에게 금전적·업무상 보상을 제공한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다.

이에 뉴욕주 의회는 로페즈 의원이 맡고 있던 위원회장 자리를 박탈한 뒤 그가 21세 이하 인턴 직원을 채용하지 못하도록 조치했다.

로페즈 의원은 자신의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며 의원직 사퇴를 극구 거부해왔다. 또 성추문에 굴하지 않고 뉴욕 시의원 선거 출마를 준비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에서는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이 최근 한미 정상회담 기간 미국에서 주미 대사관이 인턴으로 채용한 20대 동포 여성과 술을 마시다 여성의 엉덩이를 움켜쥐는(grabbed) 등 성추행한 혐의로 경질됐다.

ezyea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