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유명배우 휘태커, 절도 혐의 공개 몸수색..흑인이라서?
"미국 사회 여전히 인종차별 팽배" 논란 증폭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미국 배우 포레스트 휘태커(52)가 델리숍에서 절도범으로 오해받아 공개적으로 몸수색을 당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그가 흑인이기 때문에 이같은 수모를 겪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20일(현지시간) 허핑턴포스트(HP)에 따르면 휘태커는 지난 15일 오전 뉴욕 맨해튼 어퍼웨스트사이드에 있는 한 델리숍에 들렸다가 직원으로부터 샌드위치를 훔쳤다는 추궁을 받았다.
한 목격자는 이 직원이 공개적인 장소에서 휘태커의 몸수색을 실시하는 등 그를 상습적인 절도범 취급했다고 증언했다.
수색 결과 휘태커는 무혐의로 드러났고 그는 당황스러움과 분노 속에 마트를 떠났다.
휘태커는 해당 직원이 해고될 것을 우려해 이번 일을 경찰에 고발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휘태커가 몸수색을 당한 까닭이 그가 흑인이기 때문이라는 비난을 제기했다.
펜실베이니아대학의 카밀 찰스 아프리카·사회학 교수와 전직 NBA 선수 에단 토마스 등은 HP가 주관한 토론회에서 여전히 인종차별이 팽배한 미국의 현실에 대해 논했다.
이 자리에서 미 유명 블로그 '니키앤더시티' 운영자 타니키아 톰슨은 "우리가 숨기려고 하든 아니든 이번 일은 분명히 인종문제"라고 강조했다.
흑인 부모 대다수는 흑인들이 미국사회에서 이유없이 '위협'으로 치부되는 현실을 아이들에게 숙지시켜야 한다고 HP는 지적했다.
찰스 교수는 "학교에서 반드시 공평하게 대우받는 건 아니라는 사실에 대해 아이들과 많은 대화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물의를 빚은 델리숍은 논란이 일자 휘태커에게 사과를 표명했다.
업소측은 "해당 직원의 속마음까지 조사할 수는 없지만 단순히 잘못 판단했을 뿐이지 인종차별적인 동기로 이같은 행동을 했다고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ezyea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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