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 "러 운석 히로시마 원폭 30배"
러 "글로벌 공동 대응 시스템 마련해야"
©AFP=News1
NASA는 러시아 우랄산맥 인근 첼랴빈스크주 상공에서 15일(현지시간) 폭발한 운석우가 대기권에서 방출한 에너지의 총량이 히로시마 원자폭탄의 30배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미 우주기관 NASA는 이번 우주물체의 폭발력이 500킬로톤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2차 대전 당시 일본 히로시마에 떨어진 원자폭탄의 33배에 이르는 위력이다.
NASA의 폴 코다스는 성명서를 통해 "이번 유성 폭발은 과학자들이 혜성 혹은 소행성에 의해 일어난 폭발 중 가장 큰 폭발로 꼽는 1908년 '퉁구스카 사건' 이후 가장 충격적인 우주 사건"이라며 "이 정도 규모의 폭발은 평균적으로 백년에 한 번 발생하는 정도"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 정도 크기의 유성이라면 지표면에 훨씬 많은 숫자의 운석 조각이 있을 것"이라며 "아마도 더 큰 어떤 것이 있다"고 예상했다.
러시아 정부는 피해지역에 재해복구팀 2만명을 급파해 상황을 수습 중이다. 피해가 가장 컸던 첼랴빈스크주의 피해를 복구하는데 약 10억루블(약 360억원)이 들어갈 것으로 러시아 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이번 유성 폭발로 인해 우주 물체를 방어하기 위한 글로벌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알렉세이 푸쉬코프 러시아 의회 외교수석은 트위터에 "지구에서 싸우는 대신 소행성 방어의 공동 시스템을 만드는데 힘을 모아야 한다"고 썼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미국이 유럽 우주방어 군사체제 구축에 힘을 보태기에 앞서 중국과 러시아를 소행성 방어 체제에 가입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hwp@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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