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민지배 통절한 반성' 무라야마 전 日총리, 101세로 별세

무라야마 도미이치 전 일본 총리 17일 향년 101세로 별세했다. 2025.10.17.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무라야마 담화'로 잘 알려진 무라야마 도미이치 전 일본 총리가 17일 101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NHK와 아사히 신문 등에 따르면, 무라야마 전 총리는 이날 노환으로 별세했다.

무라야마 전 총리는 사회당 소속으로 1972년 중의원 선거에 당선돼 정치에 입문한 뒤 주로 사회·노동 분야에서 활동하며 8선을 지냈다.

1994년 6월에는 자민당 등과의 연립을 구성해 제81대 일본 총리에 올랐다. 사회당 출신 총리로는 당시 47년 만이었다.

특히 무라야마 전 총리는 2차 세계대전 패전 50주년이던 1995년 총리 담화를 발표, 아시아 각국의 식민지 지배에 대한 '통절한 반성과 마음으로부터의 사죄'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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