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갈등 재고조에 중화권 증시는 일제 급락, 항셍 2.50%↓
-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돕기를 원할 뿐”이라고 발언했음에도 중화권 증시는 일제히 급락 출발하고 있다.
13일 오전 10시 50분 현재(한국 시각 기준) 홍콩의 항셍지수는 2.50%, 중국의 상하이 종합지수는 2.49% 각각 급락하고 있다.
이는 미중 무역 갈등이 다시 불거졌기 때문이다.
지난 주말 트럼프는 중국의 희토류 수출을 제한하자 중국에 10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같은 소식으로 지난 10일 뉴욕증시에서 다우는 1.90%, S&P500은 2.71%, 나스닥은 3.56% 각각 급락했다.
이 같은 낙폭은 지난 4월 2일 트럼프가 ‘해방의 날’로 명명하고 전 세계에 관세 폭탄을 퍼부은 이후 최대다.
그러나 트럼프는 돌연 12일(현지 시각) 자신의 SNS를 통해 "존경받는 시진핑 주석이 잠시 실수했을 뿐"이라면서 "그는 자국이 불황에 빠지는 것을 원치 않으며, 나 역시 마찬가지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은 중국을 돕고 싶을 뿐 해치려는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가 수위 조절에 나선 것. 이에 따라 미국증시의 지수 선물은 나스닥이 2% 가까이 급등하는 등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그러나 중화권 증시는 미중 갈등이 재부상함에 따라 2% 이상 급락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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