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달러 환율 152엔대 일시 하락…약 8개월 만

"다카이치 자민당 총재 경기 부양책, 엔화 약세 부추겨"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엔화를 정리하고 있다. 2024.10.28/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자료사진>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뉴욕 외환 시장에서 7일(현지시간) 일본의 재정 악화 우려가 커지면서 엔/달러 환율이 152엔대까지 일시 하락했다고 지지 통신이 보도했다. 엔화 가치가 152엔대로 떨어진 건 2월 중순 이후 약 8개월 만이다.

지지 통신에 따르면 엔/유로 환율은 177엔대까지 내려가며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오후 5시 기준으로는 엔/달러 환율은 151.85엔으로 전날 같은 시각 대비 1.02% 하락했다. 엔/유로의 경우 177.08엔으로 나타나 약 0.55% 떨어졌다.

다카이치 사나에 신임 자민당 총재가 제시한 경기 부양책으로 일본의 재정 적자가 확대될 거란 관측이 커지자 엔화 약세가 초래됐다고 매체는 평가했다. 여기에 다카이치 총재는 금융 완화 성향을 지닌 인물로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을 원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어 엔화 매도를 자극하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km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