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창 中총리, 北노동당 80주년 방북…시진핑은 불참
10년 전 70주년엔 서열 5위 파견…당시보다 격 올라
"전통 우호관계 발전"…최선희 외무상 방중 뒤 일정 확정
- 강민경 기자, 정은지 특파원
(서울·베이징=뉴스1) 강민경 기자 정은지 특파원 = 중국 공산당 권력 서열 2위인 리창 국무원 총리가 북한 노동당 창건 8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방북한다.
중국 외교부는 리창 총리가 당과 정부 대표단을 이끌고 오는 9~11일 북한을 공식 친선 방문한다고 7일 발표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중국과 북한은 전통적으로 우호적인 이웃"이라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양국 최고 지도자의 중요한 합의를 이정표로 삼아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고 협력을 긴밀히 해 중조(중국과 북한) 관계를 끊임없이 발전시키길 바란다"고 밝혔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은 성사되지 않았지만 과거 행사와 비교해 방북 관리들의 격이 한층 높아진 것으로 평가된다.
10년 전인 2015년 노동당 창건 70주년 행사 때는 당시 중국 공산당 서열 5위였던 류윈산 정치국 상무위원이 참석했다. 2010년 65주년 행사에는 저우융캉 당시 정치국 상무위원이 방북한 바 있다.
리창 총리의 방북은 최선희 북한 외무상의 방중 직후에 결정됐다. 최 외무상은 지난달 29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리 총리를 만나 양국 관계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방북 관련 최종 조율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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