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정부 입 스가 관방 "출산으로 국가 기여" 발언 구설
- 최종일 기자

(서울=뉴스1) 최종일 기자 =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이 유명배우 결혼과 관련 "엄마들이 '함께 아이를 낳고 싶다'는 형태로 국가에 공헌해주면 좋겠다"고 한 발언을 철회하라는 서명 운동이 인터넷 상에서 전개되고 있다.
8일 도쿄신문에 따르면 여성에 대한 폭력 근절 운동을 벌여온 '여성과 인권 전국 네트워크'는 스가 장관은 '남녀공동참여 회의'의 의장임에도 "다양한 여성의 모습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며 철회를 요구하는 온라인 서명을 진행했고, 그 결과 전일까지 1만명 이상이 동참했다.
단체는 스가 장관은 결혼과 출산에 관한 여성의 다양한 선택이나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을 뿐 아니라 해당 발언은 전시 하 인구 증가 정책을 상기시킬 정도로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지난 2일부터 서명 사이트에 글이 게재됐다.
스가 장관은 앞서 지난달 29일 한 TV방송에서 후쿠야마 마사하루(福山雅治)와 후키이시 카즈에(吹石一惠)의 결혼 소식에 "이 결혼을 계기로 엄마들이 '함께 아이를 낳고 싶다'라는 형태로 국가에 공헌해주면 좋겠다"고 발언했다. 이후 "인기가 높은 커플의 결혼으로 세상이 밝아지고 국민들이 행복해지기를 바라는 취지였다"고 해명했다.
출산과 관련한 일본 각료의 부적절 발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아소 다로(麻生太郎) 부총리 겸 재무상은 지난해 12월 선거를 앞두고 삿포로(札幌) 시내에 열린 연설에서 사회보장비 증가와 관련해 "노인이 나쁜 것 같은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사람들이 많이 있지만 아이를 낳지 않는 것이 문제"라고 말했다고 논란이 증폭되자 사과했다.
한편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3차 내각 출범과 관련해 "안정된 정치 기반을 큰 힘으로 일본의 오랜 구조적 과제인 저출산 및 고령화 문제에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현재 1.4정도인 출산율을 1.8정도로 회복시킬 것"이라며 "50년 뒤에도 인구 1억명이 유지되도록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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