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시모토, 도쿄도의원 선거 패배시 대표직 사임
위안부 망언으로 파문을 빚은 하시모토 도루(橋下徹) 일본유신회 공동대표가 내달 참의원 선거의 전초전격인 도쿄도의원 선거에서 패배하면 당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하시모토 대표는 19일 오사카 시청에서 도쿄도의원 선거와 관련해 "지지를 받지 못하면 공동대표를 계속 할 수 없다"며 선거 결과에 따라 사임하겠다는 의사를 시사했다.
이어 "위안부 발언이 틀렸다고는 생각하지 않으나 일본 사회에서는 선거가 권력자를 점검하는 기능을 하고 있다"며 "노(no)라는 결론이 나온다면 공동대표를 계속 맡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선거 후) 당내에서 (진퇴) 논의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선거 뒤 자신의 사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당 내부에서 제기될 가능성을 거듭 시사했다.
그러나 오사카 시장직에 대해서는 사임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명확히했다.
하시모토 대표는 특히 이시하라 신타로(石原慎太郎) 공동대표가 뒤늦게 자신의 위안부 발언을 비난한 것에 대해 "신뢰관계가 있으니까 혹독한 의견을 말하는 것"이라면서도 "유권자가 안된다고 하지 않는 한 말하고 싶은 것을 계속 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도의원 선거 판세에 대해 "역풍은 틀림없이 온다"며 일본유신회의 선전을 자신했다.
그러나 의석 목표를 묻는 질문에는 "다른 사람에게 물어보라"며 언급을 피했다.
하시모토 대표는 지난달 발언 해명을 위한 외신기자회견에서도 "참의원 선거 결과가 나온후 대표직 진퇴에 대한 당내논의가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정치인으로서의 책임은 선거에서 심판받겠다"고 밝힌 바 있다.
내달 21일 치러질 참의원 선거의 전초전격이라 할 수 있는 도쿄도의원 선거는 오는 23일 실시된다.
교도통신은 "하시모토 등 잇따른 망언 릴레이로 지지율이 급락한 일본유신회가 선거에서 고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시모토 대표의 진퇴가 선거의 초점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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