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이지마 방북회담서 "대북 제재 해제" 요구-교도

북한이 지난 14~17일 방북한 이지마 이사오(飯島勳) 내각관방 참여에게 일본인 납치문제에 대해 논의하면서 북한에 대한 일본의 독자적 제재안을 해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교도통신이 25일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보도했다.
북한은 또 일본 현지에서 북한의 대사관 기능을 하는 재일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중앙본부 건물을 계속 사용하도록 해 줄 것을 이지마 참여에게 요청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북한의 이러한 요청은 이지마 참여가 북한으로 납치된 일본인 문제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에서 나왔다. 통신에 따르면 이지마 참여는 일본인 납치문제와 관련한 협의에 대해 "기한을 정해 추진해야 한다"고 북한측에 전달했다.
통신의 소식통에 따르면 이지마 참여는 북한의 조선노동당에서 외교를 담당하는 김영이 국제비서와 송일호 조일국교정상화 교섭담담 대사와 회담을 했다.
이지마 참여는 이 자리에서 일본인 납치 문제에 대해 기한을 정해 협의한다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의지를 전달했다.
이에 북한 측은 "일본의 의향을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게 전하겠다"고 답했다.
하지만 납치 문제는 해결이 끝났다는 기존의 입장을 변경할 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고 통신은 전했다.
또 북한은 일본의 대북 경제제재 해제를 요구하고 일본 현지에서 북한의 대사관 기능을 하는 재일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중앙본부 건물을 계속 사용하도록 해 줄 것을 이지마 참여에게 요청했다.
이지마 참여는 북한에서 서열2위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회담에서 정보기관인 노동당 통일전선부에서 조총련을 담당하는 책임자와 함께 회담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통신은 전했다.
때문에 조총련 건물을 계속해서 사용하는 문제가 이 자리에서 거론됐을 것이라고 통신은 지적했다.
조총련은 산하의 금융기관 파산으로 인해 도쿄도(東京都) 내의 중앙본부의 토지와 건물이 압류돼 재입찰 결과에 따라서는 퇴거당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통신은 이어 이지마 참여가 북한 고위급과 일련의 회담에서 납북 일본인 전원의 귀국과 실행범 인도를 요구했을 것이며 핵과 미사일 문제와 관련한 포괄적 해결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덧붙였다.
kirimi9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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