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언' 日하시모토-위안부 피해자 회동 결국 취소

신문에 따르면 당초 이날 오전 오사카 시청에서 하시모토 대표를 만날 예정이던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88), 길원옥(86) 할머니 2명은 마음을 바꿔 끝내 만남을 취소했다.

할머니들은 "일본 입국 후 하시모토 대표의 위안부 발언에 대한 분노와 혐오감이 자꾸 상기돼 만나고 싶은 기분이 없어졌다"며 만남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정치에 이용되고 싶지 않다는 생각도 한 몫 했다는 게 할머니들의 방일을 지원한 일본내 위안부 단체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만남을 신청한 것은 두 사람이지만 할머니들의 의사를 존중한다"고 말했다.

할머니들은 지난 18일부터 일본 최남단 오키나와를 시작으로 히로시마 등에서 순회증언집회를 열어왔다.

하시모토 대표는 지난 13일 오사카 시청에서 기자들에게 "총탄이 난무하는 속에서 정신적으로 신경이 곤두서 있는 강자 집단에 위안부제도가 필요하다는 것은 누구라도 알 수 있는 일"이라고 망언을 늘어 놓아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김복동·길원옥 할머니와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은 하시모토 대표에 지난16일 면담을 요청했다.

특히 김할머니는 하시모토 대표가 위안부 강제 동원 부정 발언으로 물의를 빚었던 지난해 9월에도 하시모토 대표에 면담을 요청하고 사죄를 요구한 바 있다.

그러나 당시에는 하시모토 대표가 휴가로 출근을 하지 않아 만남이 불발됐다.

baeba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