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특사파견놓고 中언론 북중간 이상기류 노출
환구시보 사설 "악화한 대북여론 고려, 北특사단에 단호히 대처"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는 23일자 사설에서 최근 악화한 대(對)북한 국민정서를 고려해 북한 특사단에게 중국의 입장을 단호하게 전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지난 2월 북한의 핵실험 이후 최근 조업중인 중국 어선 나포까지 북·중 관계가 악화일로를 치닫고 있던 중 북한이 특사를 파견해 유화신호를 보내고 있다면서 중국은 북한에 대해 '온화한 모습'을 보이지 말고 스스로 양보해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적지 않은 중국인들이 중국 정부가 북한의 안하무인적인 행동을 방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중국여론도 북한을 더 이상 신임하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신문은 "북한의 특사방문이 어떤 목적이든지 간에 북한에 양보하는 모습를 보여서는 안 된다"면서 "평양정부에 압력을 행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인들은 (북한에 대해) 이전에 한번 피를 흘렸고 계속해서 피를 공급하고 있는 국가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면서 "북한은 은덕을 원망으로 갚을 권리가 없다"고 밝혔다.
북중간 고위층 왕래가 소원해졌고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취임한 지 1년이 넘었지만 북·중정상회담 한번 갖지 못했다면서 북한은 중국에게 가장 중요한 국가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그러나 "북한이 중국의 여론을 무시하고 중국의 태도를 오판하는 착오를 범하지 않기를 바란다"며 "중국은 북한 특사단이 이러한 중국사회의 변화에 대한 소식을 갖고 북한에 돌아가기를 바란다"고 결론지었다.
birakoc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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