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언론이 보는 北 중국특사파견 목적

북중관계 회복, 북핵불가피론 설득
북핵위기 '연착륙' 중재 요청, 김 위원장 방중 앞둔 선발대論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인터넷판 인민왕은 23일 북한은 지난해 8월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방중 이후 특사파견이 없었으며 중국도 지난 2월 북한의 3차 핵실험 이후 고위층 왕래를 거의 단절했다고 강조하면서 이러한 북중외교 교착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김 위원장이 자신의 심복인 최 총정치국장을 특사로 선택했다고 전했다.

보도는 이어 최 특사는 김일성 항일운동 시절 동지이자 인민무력부 부장을 지낸 최현의 둘째아들로 현재 조선노동당중앙 정치국 상위위원장과 인민군 총정치국장을 맡고 있다면서 "최룡해는 김정은 정권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김격식 인민군 총참모장이 직접 평양공항에 나와 최 특사일행을 환송한 점을 미루어 최 특사가 인민군을 장악한것으로 보인다면서 최 특사는 김정은 위원장의 뜻을 중국 최상층 지도부에 전달할 수 있는 적임자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보도는 최 특사 일행에 인민군 이영길 상장과 김수길 중장 등 군 간부 3명이 포함되었다면서 이는 북중간 혈맹관계를 강조하는 한편 북핵 불가피론을 중국 지도부에 설득하려는 의도로 파악된다면서 중국정부가 한반도 비핵화 입장을 표명한 이상 설득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북한이 춘궁기에 들어갔다면서 북한 주민들의 불만을 무마하기 위해 중국에 대한 식량지원 요청도 있을 것이라며 최근 북한이 단거리 미사일을 연일 발사한 이유도 북한 주민들의 불만을 가라 앉히기 위해서였다고 분석했다.

인민왕은 5월에 들어서면서 한반도 긴장이 다소 누그러졌고 남·북한, 미국이 대화를 갖기를 원하고 있지만 여전히 북미, 남북간 의견차가 크다면서 김 위원장은 "한미입장만을 대변하지는 않는 중국이 중재역할 해야 한다"는 판단이 섰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보도는 이어 중국은 한국과 미국의 기본입장을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최 특사에게 이 같은 입장을 전달하고 북한입장을 경청할 것이라며 중국은 한반도 긴장 '연착륙'을 유도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최 특사가 시진핑 중국국가 주석과 버락 오마바 미 대통령간 미중 정상회담에 앞서 북한의 입장을 전달하는 임무도 부여받았을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인민일보의 국제판인 환구시보는 최 특사일행이 김정은 위원장의 방중의사를 중국 지도부에 전달하고 현지 분위기를 살피는 역할을 맡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환구시보는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의 지난해 방중 당시 김 위원장의 방중을 중국 지도부에 타진했으나 중국 측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birakoc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