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아베 "北 방북 보도, 김정은 연결에 도움"
아베 총리는 이날 참의원 내각위원회에서 "북한이 언론을 통해 이지마 참여의 방북을 공표하리라는 것은 충분히 예상했던 결과"라며 북-일간 물밑 협상이 북한에 의해 밖으로 드러난 것이 아니냐는 일각의 견해를 일축했다.
아베 총리는 아울러 "김정은 위원장에 이쪽(일본)의 의사를 전달하는 것은 그리 간단한 일이 아니다"며 "(방북이) 보도된 것은 전혀 나쁜일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한 서열 2위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만나 논의한 내용이 김 위원장에게도 전달될 것"이라 말했다.
북한은 이지마 참여가 지난 14일 평양에 도착한 뒤 환대받는 모습과 회담 일정 등을 조선중앙방송 등 공식 매체를 통해 속속들이 보도했다.
이같은 북한의 태도를 두고 일본 국내에서는 "북한의 선전책에 일본만 이용당했다"는 비판적 시각과 "일본의 퇴로를 끊어 정부간 협의를 본격화시키려는 북한의 절박함이 묻어난다"는 현실적인 진단이 양립하기도 했다.
아베 총리의 이날 발언은 북한의 보도가 오히려 아베 내각의 메시지를 김 위원장에게 전달해 줄 가능성을 높였다는 인식으로 후자와 그 맥을 같이하는 진단이다.
앞서 지지통신도 일본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번 방북에서 접촉한 북한 측 인사가 이지마 참여에 "일본 정부의 입장을 김 위원장에게 전달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보도했다.
이지마 참여는 이날 도쿄 총리관저에서 기자들에게 "북한과 사무적 협의는 모두 마쳤다"며 "남은 것은 아베 총리와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의 판단"이라고 말했다.
이번 방북에서 북한 측과 어느정도 의견교환과 조율을 마쳤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지마 참여는 외무성을 통해 북일 협상이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 "앞으로는 서로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할지만 남았다"며 "어째서 무엇을 협상하겠다는 것인지 잘 모르겠다"고 밝혔다.
그는 전날에는 "68세 늙은이의 피토하는 외침은 긑났다"며 "재방북은 100% 없다"고 단언했다.
baebae@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