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북한에 억류 어선 석방 촉구

평양 주재 중국 대사관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대사관은 북한 외무성에 이번 어선 납치와 관련해 항의를 표명하고 "가능한 빨리 억류된 선박과 선원들을 석방하라"고 요청했다.

이 관계자는 중국 북동부 랴오닝성 대련시에서 민간 어선 '랴오푸위 25222호'가 북한 측에 나포됐다며 선장 위쉐진이 지난 10일 중국 대사관에 도움을 요청해왔다고 확인했다.

위 선장은 신원불명의 무장한 북한인들이 지난 5일 중국 영해에서 그와 선원 16명이 타고 있던 선박을 나포한 뒤 몸값으로 60만 위안(약 1억 900만원)을 요구하고 있다고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에 주장한 바 있다.

중국 대사관은 북한 측에 선원들의 합당한 권리와 이익, 신병의 안전을 전적으로 보장해줄 것을 요구하고 위 선장에게 항의 내용과 함께 연락 가능한 휴대전화 번호를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중국 남방도시보(南方都市報)는 지난 19일 이번 사건을 보도하며 위 선장은 북한 측으로부터 그의 어선이 북한 영해를 침범했다는 경고를 받았었다고 설명했다.

또 랴오닝성 해양경찰이 지난 6일 사안을 보고받고 북한 측에 선원들의 무조건적인 석방을 촉구했다고 전했다.

위 선장에 따르면 북한은 19일 정오까지 몸값을 요구하며 불이행시 어선을 압류하고 선원들은 본국으로 송환하겠다고 주장했다. 남방도시보는 위 선장 일행이 몸값을 지불했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번 나포 사건은 북한이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를 강행하면서 최대 우방인 중국과의 관계가 냉각된 가운데 발생했다.

ezyea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