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방문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 "역사 바꿀 수 없다"

오키나와현 니시하라정(沖縄県西原町)의 오키나와 그리스도교학원대학에서 강연을 연 김복동 할머니는 14살 때 일본군 위안부가 돼 중국과 인도네시아 등지를 일본군과 전전했던 경험을 이야기하며 하시모토 시장의 발언을 "망언"이라고 지적했다.

김 할머니는 "자기 딸이라면 (위안부로) 보낼 수 있겠느냐"며 "과거의 역사를 바꿀 수는 없다"고 말했다.

김 할머니는 강연 후 기자회견에서 "피눈물이 나는 경험을 한 장본인이 있는데 어떻게 증거가 없다고 말할 수 있는가. 이 이상의 증거가 있는가"라며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길원옥 할머니는 히로시마현 후쿠야마시(広島県福山市)에서 열린 강연에서 평양에 살던 13살 시절 "공장에서 돈을 벌게 해주겠다"는 말에 속아 끌려간 뒤 하얼빈 등 위안소를 전전하게 됐다고 밝혔다.

길 할머니는 최근 잇따르는 일본 정계 인사들의 위안부 발언에 대해 "피해를 당한 사람이 아직 살아있는데 폭언을 하는 것은 도저히 못 듣겠다"며 "(일본의 정계에는) 그런 사람들 뿐이다. 지금까지 과거의 버릇을 못 고치고 있어 안타깝다"고 호소했다.

두 할머니는 27일까지 오사카, 후쿠야마 오카야마, 나라, 도쿄 등에서 순회증언집회에 나서며 24일에는 하시모토 시장과 면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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