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혁명수비대 "호르무즈~바브엘만데브 저항 안보 벨트 구축할 것"

"저항 전선, 해상 요충지에 배치 중…침략 시 목 조를 것"

호르무즈 해협 지도 일러스트. 2026.03.26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호르무즈 해협부터 바브엘만데브 해협, 페르시아만부터 홍해까지 '새로운 저항의 안보 벨트'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란 국영 IRNA 통신에 따르면, 에스마일 카니 IRGC 쿠드스군 사령관은 이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최근 예멘 후티 반군이 이스라엘 선박의 홍해 통행을 금지한 조치를 지지하며 이같이 말했다.

카니는 "예멘의 용감하고 시의적절한 행동은 저항 전선의 지혜를 보여준다"며 "필요하다면 다른 세력들도 합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호르무즈 해협에서 바브엘만데브 해협까지 그리고 페르시아만에서 홍해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저항의 안보 벨트가 구축될 것"이라며 "이 지역에서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과 미국의 도발은 단결된 저항 전선의 대응을 촉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카니는 저항 전선 전투원들이 전략적 해상 요충지 인근에 배치되어 있다고 말했다.

카니는 "국경 없는 전사들이 당신들의 주요 해상 통로를 내려다보고 있다"며 "침략을 계속한다면 그들이 당신들의 목을 조를 것"이라고 말했다.

카니의 발언은 이스라엘과 이란 간 무력 충돌이 재개된 가운데 나왔다. 이스라엘이 레바논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계속 공격하자 이란은 이스라엘을 공격하면서 양국 간 충돌은 격화됐다.

이스라엘과 이란은 현재 공격을 중단한 상태지만 긴장은 고조된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만약 테러 정권(이란)이 다시 우리를 공격하는 실수를 저지른다면 우리는 강력한 힘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란군도 이스라엘에 대한 작전 중단을 선언하면서 이스라엘이 레바논 남부 지역 등에서 침략 및 적대 행위를 지속될 경우, 이전보다 훨씬 더 강력하고 결정적인 조치가 뒤따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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