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이란에 대한 공격 중단…다시 공격하면 강력히 대응할 것"

"트럼프에게 이스라엘 자위권 행사하겠다고 말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2026.05.11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8일(현지시간) 당분간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에는 계속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TV 연설을 통해 "이스라엘이 베이루트에서 헤즈볼라를 보복 타격한 뒤 이란이 헤즈볼라를 제원하기 위해 이스라엘을 공격했다"며 "나는 이스라엘군에 이란 전역의 군사 및 경제 목표물을 타격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교전은 중단된 상태다. 이란의 테러 정권을 타격한 후 그들이 우리에 대한 공격을 멈췄기 때문"이라며 "만약 테러 정권(이란)이 다시 우리를 공격하는 실수를 저지른다면 우리는 강력한 힘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과 헤즈볼라는 그 어느 때보다 약해졌고,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강해졌다"며 "하지만 그들과의 투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미국과 이란이 지난 4월 휴전한 후에도 이스라엘과 레바논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 간 교전이 지속되자 이란이 이스라엘을 공격하면서 이스라엘과 이란 간 무력 충돌이 다시 격화됐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이란에 공격 중단을 요구한 후 양국은 공격 중단을 선언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 하루 동안 이란과 헤즈볼라는 우리에게 새로운 공식을 강요하려 했다"며 "그 공식은 용납할 수 없고 나에게는 전혀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들은 레바논과 이란에서 이스라엘을 공격해도 우리가 행동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고 앞으로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내가 총리로 있는 한 절대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이스라엘은 완전한 자위권을 갖고 있으며 필요할 때마다 이를 행사할 것"이라며 "나는 이 말을 이스라엘 국민에게 하듯이 나의 친구인 트럼프 대통령과의 좋은 대화에서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란은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 중단을 발표했으나 이스라엘이 레바논 남부에 대한 공습을 지속할 경우 보복 공격에 나설 뜻을 밝히면서 여전히 양국 간 긴장 상태는 지속되고 있다.

yellowapoll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