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오만 "호르무즈 안전·지속가능한 '항행 자유' 재개 논의"
오만 외무장관·이란 외무차관 무스카트서 회담
"호르무즈 내 선박 이동·무역·공급망 안전 보장 논의"
- 이지예 객원기자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이란과 오만이 24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 내 '항행의 자유' 재개 방안을 논의했다. 이란은 오만과 함께 이 해협의 향후 선박 통행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주장해 왔다.
로이터 및 오만 국영 ONA통신에 따르면 사이드 바드르 빈 하마드 알부사이디 오만 외무장관은 이날 오만 수도 무스카트에서 카젬 가리바바디 이란 외무차관과 회담했다.
가리바바디 차관은 미국·이란 간 협상 추이를 설명하는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의 구두 메시지를 알부사이디 장관에게 전달했다.
ONA 통신은 "오만과 이란은 이날 회담 이후 확대회의를 열어 호르무즈 해협의 항행의 자유를 국제법 원칙에 따라 규율할 원칙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양측은 새로운 상황 전개 및 선박 이동·무역·공급망의 안전을 보장할 역량 구축·발전 필요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전했다.
매체는 "양국은 호르무즈 해협 내 항행의 자유를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재개하는 데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과 이란은 60일 휴전 연장과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이란 제재 일부 해제 및 추가적인 핵 협상 실시 등을 명시한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을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은 2월 28일 미국·이스라엘의 선제공격으로 전쟁이 발발한 뒤 자국 승인이나 통행료 납부 없이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려는 선박을 차단하고 있다. 중동 내 핵심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봉쇄는 전 세계적인 에너지난으로 이어졌다.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통행을 관리할 새로운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오만과 지속해서 협의하고 있다고 주장해 왔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23일 호르무즈 해협 문제는 "미국과 무관한 일"이라며 "연안국인 이란과 오만이 해협을 안전하게 통과할 수 있는 선박 통행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국제사회 이익에 부합한다"고 말했다.
ez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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