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하마스가 돌려준 시신 1구 인질 아니야"…가자 휴전 살얼음판
하마스, 휴전 이후 시신 8구 송환…15일 4구 추가 인도 의향
이스라엘서 시신 인도 제대로 안하면 구호품 공급 중단 목소리
- 이지예 객원기자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인질 시신 송환이 지연되면서 가자지구 1단계 휴전 합의가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 그나마 돌려준 시신 중 한 구는 이스라엘 인질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AFP·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15일(현지시간) 전날 인도받은 시신 4구에 대해 법의학적 검사를 실시한 결과 1구의 신원이 인질과 일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해당 시신이 팔레스타인인 가자 주민의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나머지 3구는 모두 이스라엘 인질로 신원이 확인됐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가 사망한 인질 송환에 필요한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경고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재한 가자지구 1단계 휴전 합의에 따라 하마스는 지난 13일부터 생존 인질 20명을 전원 풀어주고 시신 8구를 송환했다. 하마스가 인도해야 하는 시신은 총 28구다.
하마스는 15일 시신 4구를 추가로 송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스라엘은 이날 가자지구와 이집트 사이 라파 국경 검문소를 개방하고, 구호품 공급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알려졌다.
이스라엘 정부 내 강경파는 하마스가 시신 인도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가자지구 구호물자 공급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z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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