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드론 공격 하루만에 예멘 공습…2명 사망·48명 부상
후티반군 총참모부·홍보본부·무기 저장시설 등 타격…"가까운 시일 내 또 공격"
-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이스라엘 휴양지에서 예멘의 드론 공격이 발생한 지 하루 만에 이스라엘군이 예멘 수도 사나를 공습해 2명이 사망하고 최소 48명이 다쳤다.
AFP통신에 따르면 예멘 후티 보건부 대변인은 25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잔혹한 공격"으로 인해 "다수의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했다"면서 "2명의 순교자와 48명의 부상자"가 있었다고 밝혔다.
후티 반군의 알마시라 TV도 반군 지도자 압둘 말리크 알후티의 주간 사전 녹화 연설 방송 직전 사나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을 보도하고 발전소와 주거 지역 두 곳이 타격 대상이었다고 전했다.
사나에 있는 AFP 특파원들은 폭발음을 들었고 사나 지역 세 곳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을 목격하고 타격 지점이 봉쇄됐다고 전했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엑스(X)를 통해 "방금 사나에 있는 후티 테러 조직의 다수 테러 목표물에 강력한 타격을 가했다"면서 "여러 군사 캠프를 타격했으며 수십 명의 후티 테러 요원을 제거하고 드론 및 무기 비축량을 파괴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군 당국도 성명을 통해 후티 반군의 총참모부 본부, 군사 홍보 본부, 무기 저장 및 이스라엘 공격에 사용된 시설을 포함한 기타 보안·정보 기관이 타격 대상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가까운 시일 내에 후티 정권에 대한 추가 공격 작전을 수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유대교 새해인 로쉬 하샤나의 둘째 날인 24일 이스라엘 남부 휴양지 에일라트에서는 예멘에서 발사된 드론 공격이 발생해 중상자 2명을 포함한 22명이 다쳤다. 이스라엘은 예멘의 드론을 요격하는 데 실패했다. 이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카츠 장관은 강력한 대응을 예고했다.
gw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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