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25일 러시아 로켓으로 인공위성 발사…건재 과시용 관측

러시아 중형 로켓 ‘소유즈-2.1b’. 2025.03.04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러시아 중형 로켓 ‘소유즈-2.1b’. 2025.03.04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이란이 이번 주 러시아에서 인공위성을 발사할 예정이다.

23일(현지시간) 타스님 통신에 따르면, 이란은 오는 25일 러시아 보스토치니 우주 기지에서 러시아 소유즈 로켓을 이용해 인공위성을 발사할 예정이다.

소유즈 로켓의 발사 시간은 오전 9시 54분으로 이오노스페라-M 3호와 4호, 이란 위성을 포함해 소형 위성 18개가 실릴 예정이다.

러시아 언론은 이란 위성에 대해 언급하지 않으면서 소유즈 로켓에 탑재되는 소형 위성 중 17개는 러시아의 큐브샛(초소형 위성)이며 1개는 외국 위성이라고 밝혔다.

이란은 자국의 우주 프로그램이 평화적이라고 주장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란이 군사적으로 활용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특히 이스라엘과의 12일 전쟁이 끝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시기라 이란의 군사 행보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이란은 지난 21일에는 '카세드'(Qased) 로켓의 준궤도 시험을 실시하기도 했다.

시나 아조디 중동 분석가는 "이 시기에 (위성) 발사는 이란이 강한 모습을 보이고 싶어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다른 전문가들도 이번 발사는 군사적 보복을 유발하지 않는 선에서 정교하게 조정되었으며 동시에 서방 국가들에 압박을 유지하려는 의도라고 평가했다.

yellowapoll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