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여러 세대에 이어질 역사적 승리…이란 핵무기 못가져"

트럼프 극찬도…"이스라엘은 백악관에 그보다 좋은 친구 없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20일 이란의 공격을 받은 중부 도시 레호봇을 방문해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5.6.20 ⓒ 로이터=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란과의 휴전과 관련해 "역사적 승리"라고 자축하며 이란이 핵무기를 가지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24일(현지시간) 대국민 영상 메시지에서 "우리는 역사적 승리를 거뒀으며 이 승리는 여러 세대에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란에 대해 "이란은 핵무기를 갖지 않을 것"이라며 "핵 프로그램을 재건하려는 어떠한 시도도 같은 의지와 강도로 막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는 이란의 축(저항의 축)에 대한 캠페인을 이어가고, 하마스를 패배시키며, 가자지구의 사망한 인질과 생존한 인질을 모두 데려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항의 축은 이란의 후원을 받는 반이스라엘 성향의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그리고 예멘의 후티 반군을 의미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해서는 "이스라엘은 백악관에 그보다 좋은 친구가 없었다"고 치켜세웠다.

앞서 지난 13일 이후 교전을 이어온 이란과 이스라엘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재로 휴전에 합의했고 이는 24일 발효됐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이후 이란에서 발사된 새로운 탄도 미사일을 2발을 탐지해 요격했다며 이란이 휴전 합의를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란은 사실이 아니라며 이스라엘이 도발할 경우 전면 타격하겠다고 맞서고 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네덜란드 헤이그로 출발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양측 모두 휴전 합의를 위반했다며 "이스라엘도 이란도 만족스럽지 않다. 이스라엘에 정말 실망했다"고 비판했다.

gw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