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건물 붕괴 사고 사망 22명으로…매몰자 수색 사흘째
현재 최소 22명 사망하고 수십 명 매몰돼…9명은 구조 후 치료 중
사고 원인 아직 못 밝혀
- 노선웅 기자
(서울=뉴스1) 노선웅 기자 = 나이지리아에서 발생한 고층 건물 붕괴 사고의 사망자가 22명으로 늘면서, 매몰자 가족들과 시민들이 절망에 빠졌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AFP통신에 따르면, 지난 1일 나이지리아 수도 라고스에서 공사 중이던 21층짜리 건물이 무너져 최소 22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매몰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장에선 생존자를 찾는 수색 작업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다.
추가 사망자 소식이 발표되자, 매몰자 가족들과 시민들은 건물이 무너진 현장 근처로 구조 소식을 듣기 위해 모여들었다. 소방 관계자는 "이번 사고로 최소 22명이 사망했으며, 수십 명의 매몰자 중 현재 9명은 구조돼 병원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
그벵가 오모토소 라고스 정보국장은 "역학조사와 재발방지책 수립을 위해 엔지니어, 건축가, 도시계획가 6명으로 구성된 독립적 위원회를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바바지데 산우올루 라고스 주지사는 "건물이 붕괴될 때 누가 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현장에서 일하고 있었는지 자료가 남아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것이 문제였다"며 "위원회가 30일 동안 조사해 밝힐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찰은 아직 건물 붕괴 원인을 밝히지 못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공사 총괄자와 주계약자, 현장 매니저, 기술자, 건축가 등 공사 관계자들에게 직접 통화를 시도했으나, 전화기 전원이 꺼져있는 것으로 보아 그들 중 일부가 연락을 끊고 도주했을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에 붕괴된 건물은 라고스의 부촌 이코이에서 공사 중이던 고급 아파트였다. 건물 붕괴는 라고스나 다른 아프리카 국가들에서 흔히 발생하는데, 미흡한 건설 자재, 공사 과정에서의 부주의, 제대로 시행되지 않는 건축 규제 등이 주요 원인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며칠 전 라고스에선 폭우로 다른 작은 건물 2채가 무너졌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또 사고가 일어난 건물의 건설 과정에서 일부 건물 파손이 올해 초 보고됐지만, 보고 당시 이러한 문제가 시정됐는지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다.
buen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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