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신형 원심분리기 700기 증설"-IAEA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 © AFP=News1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 © AFP=News1

이란이 지난 3개월간 핵프로그램 개발에 상당한 진전을 봤다는 분석이 22일(현지시간) 나왔다.

AFP통신이 입수한 유엔 산하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이란 나탄즈 핵시설에는 지난 3개월간 우라늄 농축용 신형 IR-2m 원심분리기 700기와 구조물이 대거 증설됐다. 아직 가동에 들어가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2월까지만 해도 나탄즈 핵시설이 보유한 IR-2m 원심분리기는 180기에 불과했다.

보고서는 "2013년 5월 15일 현재 이란은 IR-2m 원심분리기와 빈 원심분리기 포장이 장착된 캐스케이드 4대를 완전히 설치했다. 다른 1대는 부분적으로 증설됐다"며 "IR-2m 원심분리기로 구성된 캐스케이드 13개를 추가로 설치하기 위한 준비 작업이 완료됐다"고 밝혔다.

캐스케이드는 원심분리기 여러 개를 다단계로 이어놓은 시스템으로 고농축 우라늄 생산에 필수적인 시설이다.

이란은 나탄즈 핵시설에 새 원심분리기 3000기를 증설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보고서는 또 이란 중부 아락에 있는 연구용 원자로에도 진전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란은 이 원자로를 내년 3분기부터 가동하겠다고 주장해 왔다.

IAEA는 아락 핵시설에 거대한 원자로 용기가 배치됐지만 아직 시설 설비에 들어가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밖에 제어실 장비, 재급유 시설, 원자로 냉각펌프 등도 증설되지 않았다.

중북부 쿰 인근의 포르도 핵시설에서도 새로운 시설 설비에 들어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나탄즈 핵시설은 주로 5% 농축 우라늄을 생산하는 데 비해 포르도 핵시설은 20% 농축 우라늄을 제조한다.

기술적으로 볼 때 핵무기 개발에 필요한 수준인 90% 농축 우라늄에 근접하기 때문에 국제사회는 포르도 핵시설에 대해 더 큰 우려를 표명해 왔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란은 현재까지 20% 농축우라늄 324kg을 생산했다. 이중 140.8kg은 연료 생산을 위해 가동 중이이다.

핵폭탄 1개 제조에는 약 240~250kmg의 20%농축 우라늄이 필요하다고 알려졌다.

보고서는 이란 측이 IAEA에 아락 핵시설에 지난 2006년부터 있던 IR-40 중수로에 관해서는 추가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마크 피츠패트릭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 비확산군축담당 국장은 AFP통신에 "아락의 중소로는 1년 안에 핵무기 하나에 필요하기에 충분한 무기급 플루토늄을 생산하는데 활용될수 있다"고 우려하며 관련정보 파악이 긴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란은 평화적인 우라늄 농축 권리를 내세우며 국제사회가 제기한 핵무기 개발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ezyea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