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UN사무총장 "시리아 제재, 인류애 이름으로 시작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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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이 시리아에서 자행되고 있는 반정 시위 유혈 진압에 대해 '인류애의 이름'으로 행동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14일(현지시간)  대규모 학살과 체포가 자행되고 있는 시리아에 대해 "이대로 지속될 수 없다"며 "인류애의 이름으로 국제사회가 행동에 나설 시간"이라고 말했다.

그는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의 반정부 시위대에 대한 유혈진압과 관련한 유엔인권위원회의 보고서를 안전보장이사회에 전달했다"며 "이 보고서는 반인류 범죄가 자행되는 시리아에 대한 조치를 취하도록 압박을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도 시리아에 대한 국제사회의 추가제재를 촉구했다. 미 국무부의 프레드릭 호프 중동문제 특별조정관은 14일 시리아 관련 하원외교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현 정부가 시리아 정권을 보는 시각은 데드맨워킹에 비유될 수 있다"고 말했다.

호프 조정관은 수 개월동안 반(反) 정부 시위대를 유혈진압하고 있는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의 정권이 지속되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국 소재 시리아인권감시단체에 따르면 14일 적어도 시리아 21명 시민들이 정부군의 총격난사로 사망했고 이중 서부도시 홈스에서만 11명 사망자가 발생했다.

또 정부군 차량 4대가 중부 도시 하마 외곽의 알-아사르나 마을을 급습해 최소 8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목격자들에 따르면 시리아군은 기관총을 발사하며 파업으로 문이 닫힌 가게들에 불을 질렀다.

인접한 레바논 국경지대로 폭력사태가 이어지면서 국경에서 2차례에 달하는 총격으로 인해 9살 어린아이를 포함해 10명이 다쳤다.

kirimi9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