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가뭄에 미시시피 강 바지선 97척 좌초
이보다 앞서 미시시피강 수로 11마일(17.6㎞) 구간은 극심한 가뭄으로 갈라진 채 바닥을 드러냈고, 이에 준설 작업 및 유실된 항해 부표 설치를 위해 폐쇄됐다.
56년 만에 몰아닥친 미국 최악의 가뭄으로 미시시피 강은 1988년 이래 가장 수심이 낮아졌다. 1988년 당시에도 극심한 가뭄으로 인해 미시시피 강의 주요 상업용 수로가 폐쇄된 적이 있다.
미시시피강 북부 세인트루이스 부근에서는 준설 작업이 벌어져 12시간 동안 수로가 통제됐다.
같은 시간 미군 공병부대는 수로의 폭과 수심을 충분히 유지하는 작업을 했다. 이는 상업용 바지선이 곡물, 비료, 강철, 석탄 등 모든 물건을 운반하게 하기 위해서였다고 업계의 정통한 소식통이 전했다.
선박업자들은 낮아진 수심에 따라 향후 몇주동안 제한 선적량을 최소한 30% 가량 축소한다고 통보받았다.
선박업자들은 동시에 바지선의 수에도 제한이 있을 것이라고 통보받았다. 아직도 많은 수의 바지선이 미시시피 강 상류와 하류에 좌초되어 있다.
최소한 경량급 바지선 3척이 최근 미조리 주 캐러서스빌과 테네시 주 멤피스 사이에서 좌초했다고 해안경비대가 밝혔다.
선적 제한조치로 인해 상품 집결지인 미시시피 만(灣)을 오가는 상품들은 유통량이 줄었다. 이로 인해 화물량이 줄어드는 바람에 화물 비용이 증가했지만 연료와 인건비는 줄어들지 않았다.
일부 해운업체들은 수지타산이 맞지 않는 현행 화물 요금 때문에 바지선 수를 줄이는 데 비협조적으로 나왔다.
20일 화물 요금은 소폭 상승했다. 최소량의 곡물 만이 미시시피 만(灣) 상품 집결지까지 운반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미시시피 강 운송이 계속해서 제한될 경우, 중서부 지역의 옥수수 및 콩 수확기가 임박해 옴에 따라 화물 요금이 인상될 가능성이 높다.
그린빌에서 좌초한 선박들은 20일 오후 운행 예정이었던 남행선 57척과 북행선 40척이라고 라이언 티펫츠 해안경비대 대장이 말했다.
티펫츠 대장은 미시시피 강 수로를 다시 개장할 시간계획표는 나와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선박업계 소식통에 따르면, 항해 제한조치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11일 미시시피 강에서 배 한 척이 항해를 강행하다 좌초하는 바람에 해안경비대가 17일 강을 폐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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