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2.5% 급등, 2달래 최대폭…핵심 CPI 3.2%, 예상 하회[뉴욕마감]
- 신기림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뉴욕증시가 급등했다. 소비자 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낮게 나오고 미국 은행의 견조한 실적으로 3대 지수들은 거의 2달 만에 최대 일일 상승폭으로 뛰었다.
15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703.27포인트(1.65%) 상승한 4만3221.55, S&P 500 지수는 107.00포인트(1.83%) 상승한 5949.91, 나스닥 종합지수는 466.84포인트(2.45%) 상승한 1만9511.23을 기록했다.
3대 지수들은 11월 6일 이후 최대 일일 상승폭을 나타냈다. 국내 소형주 중심의 러셀 2000 지수 역시 1.99% 상승했다.
노동부는 CPI가 에너지 비용 상승으로 9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지만 근원인플레이션 압력은 가라앉았다고 밝혔다. 근원 인플레는 3.2% 상승해 예상 3.3%보다 낮아졌다.
샌프란시스코 웨드부시 증권의 수석 부사장 스티븐 마소카는 로이터에 "그동안 모두 금리가 오를 수 있다는 사실에 너무 긴장했고 모두가 다소 흥분했었다"고 말했다.
실제 미국 대선 이후 랠리 이후 증시는 지난 5주 중 4주 동안 S&P 500 지수가 하락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경기 회복세, 인플레이션 둔화, 연방준비제도(연준) 정책 입안자들의 발언으로 연준이 이전 예상보다 금리 인하에 덜 공격적일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차기 행정부가 인플레이션을 더욱 자극할 수 있는 잠재적 관세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남아 있다. 그러나 6월 연준 회의에서 최소 25bp(1bp=0.01%p) 인하 가능성과 함께 CPI 데이터에 따라 올해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연준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물가 데이터가 유용했지만 차기 트럼프 정부의 정책을 기다리며 향후 몇 달 동안 불확실성이 짙어졌다.
연준의 베이지북(경기동향보고서)에 따르면 11월 말과 12월에 경제 활동이 소폭에서 완만하게 증가했으며, 트럼프 정책의 잠재적 영향에 대한 우려 속에서 고용이 증가하고 물가가 완만하게 상승했다.
벤치마크 국채 수익률은 이번 주 초 14개월 최고치인 4.809%에서 13.7bp 하락해 최종 4.651%로 내려왔다.
또한 4분기 시장이 회복되면서 JP모건 주가는 연간 이익 기록으로 1.97% 상승하여 대형 은행의 수익이 뒷받침됐다. 웰스파고는 4분기 수익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한 데다 인수거래 활동 급증으로 투자은행 사업이 호조를 보이면서 6.69% 상승했다.
골드만삭스는 6.02% 급등하며 2021년 3분기 이후 분기 최고 수익을 기록했다.
씨티그룹은 4분기에 흑자로 전환한 후 6.49% 상승해 S&P500의 은행지수는 3.37% 올랐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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