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냉키 "QE축소" 아시아통화 일제 급락

한국 원, 태국 바트, 말레이시아 링깃, 필리핀 페소화 1%이상 급락
엔/달러 97엔돌파, 호주 달러 33개월래 최저

버냉키 의장은 이날 이틀간에 걸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책회의를 마친후 가진 회견에서 "경제가 연준 전망대로 간다면 하반기 중에 양적완화 규모를 줄인 뒤 내년 중반쯤 이를 중단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에 투자자들이 양적완화 축소에 따른 미 국채 수익률 상승으로 수익성 통화에 대한 투자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면서 호주달러와 아시아 통화가치가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버냉키 의장의 발언으로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은 2.377%로 상승, 15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3월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은 2.399%, 2011년 10월에는 2.420%를 각각 기록했다.

오후 2시30분 현재 엔/달러는 전장대비 0.57% 오른 97.00엔(엔화 약세)에 거래되고 있고 호주달러로 0.56% 줄어든 0.9238미 달러로 33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일본 시중은행 한 트레이더는 "앞으로 2년후 연준은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라며 "결론적으로 말하면 달러캐리 트레이드에서 엔캐리 트레이드로 전환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원화는 급락세를 보였다. 원/달러는 전장대비 1.36% 급등한 1145.60원(원화 약세)를 기록했다. 태국 바트, 말레이시아 링깃, 필리핀 페소화 모두 1% 이상 초약세를 보였다.

birakoc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