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버냉키 'QE축소' 美국채수익률 급등

10년물 2.355%..15개월來 최고

버냉키 의장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치고 가진 회견에서 "경제가 연준 전망대로 간다면 하반기 중에 양적완화 규모를 줄인 뒤 내년 중반쯤 이를 중단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날 버냉키 의장의 발언에 연준의 통화완화 정책의 종료 시점이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더 빠르게 다가오고 있을지 모른다는 우려가 장을 지배했다.

토머스 그래프 브라운 어드바이저스 채권책임자는 "이날 버냉키의 발언은 대다수 투자자들의 예상보다 훨씬 더 매파적이었다"라고 평가했다.

이에 미국채 10년물 가격은 1-15/32포인트 하락했고 수익률은 전장대비 17bp(1bp=0.01%) 오른 2.355%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3월 이래 최고 수익률이다.

연준이 양적완화 규모를 축소한 이후 결국 기준금리도 인상될 것이란 우려 속에 5년물 수익률은 2011년 8월 이후 최고치로 오르는 등 국채 매도에 속도가 붙었다.

현재 초저금리를 유지하고 있는 기준금리의 인상 시점에 대해 의결권을 가진 19명 연준위원 중 14명이 2015년을 선호해 지난 3월 보다 1명 늘었다.

랜디 베이트맨 헌팅턴자산운용 최고투자책임자는 "버냉키가 자산매입 축소를 언급한 데 놀랐다"면서 "지난번 버냉키가 이 문제를 거론했을 때 시장이 상당히 놀랐던 적이 있다"고 강조했다.

birakoc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