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마감] 버냉키 "QE축소" 증시급락
달러 강세, 미 국채가·금·유가↓
글로벌 증시가 19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미국 증시는 벤 버냉키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이 올해 미국 경제 개선이 지속될 경우 연준이 경기부양책을 축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발언해 3대 지수 모두 장 후반 손실 폭을 늘리며 1% 이상 하락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206.04포인트(1.35%) 하락한 1만5112.1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 대비 22.88포인트(1.39%) 내린 1628.93에 마감됐다.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38.98포인트(1.12%) 하락한 3443.20에 거래를 마쳤다.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은 18~19일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경제가 연준 전망대로 간다면 하반기중에 양적완화(QE) 규모를 줄인 뒤 내년 중반쯤 이를 중단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버냉키 의장은 그러나 "기준금리 인상은 먼 미래의 일"이라며 점진적인 출구전략을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럽 증시도 하락 마감했다. FOMC 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거래량이 큰 폭으로 줄어든 가운데 경계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영국 FTSE100 지수는 이날 25.39포인트(0.4%) 하락한 6348.82로 마감했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21.21포인트 (0.6%) 떨어진 3839.34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DAX 지수도 32.43포인트(0.4%) 하락한 8197.08로 마감했다.
한편 이날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96.68엔에 거래돼 전날 95.30엔보다 상승(엔화가치 하락) 했다.
엔/달러 환율은 연준 성명이 나오기 전만 해도 95엔대 초반에 거래됐으나 연준 성명과 버냉키 기자회견 이후 1% 넘게 올랐다. 유로화는 이날 1.3284달러에 거래돼 전 거래일의 1.3398달러보다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 전자거래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7월 인도분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20센트 내린 배럴당 98.24달러에 체결됐다. 미국의 원유 재고 증가 소식과 그 뒤를 이은 버냉키 의장의 발언으로 하락폭이 확대됐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원유 재고가 30만 배럴 늘었다고 밝혔다. 이 수치는 원유재고가 20만배럴 줄어들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상회하는 것이었다.
금 8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날보다 0.5% 오른 온스당 1374달러에 체결됐으나 버냉키 의장의 회견 이후 하락세로 돌아섰다. 현재 시간외 거래에서는 8월 인도분 금선물가는 온스당 1350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금현물 역시 온스당 1350달러 밑으로 내려갔다. 금현물은 그리니치표준시(GMT) 기준 오후 7시 49분 현재 전장대비 18달러 가까이(1.3%) 하락한 온스당 1349.86달러에 거래중이다.
미 국채가격도 하락했다.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17bp(1bp=0.01%) 오른 2.355%로 상승해 15개월래 최고를 기록했다.
ungaung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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