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5월 소비자물가 전월比 0.1%↑

미국 노동부는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또한 전년 대비론 1.7% 상승을 기록, 1년 전 시작된 근원물가지수의 하방 추세에서 반등에 성공했다. 소비자 수요 강화에 힘입은 결과다.

연준이 주시하는 건 근원물가지수다. 변동성이 비교적 작고 물가 추세를 더 민감하게 반영하기 때문이다.

이에 연준 정책위원들은 물가하락과 임금하락의 소용돌이에 휘말릴 것이라는 걱정을 덜게 됐다. 이제 연준은 이제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자산매입 축소에 나설 수 있게 됐다.

TD 시큐리티스의 금리 전략가인 에릭 그린은 "물가상승에 대한 압박은 여전히 느슨해진 상태지만 하방 모멘텀은 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연준은 18~19일 정책회의를 갖는다. 양적완화 정책 기조엔 변화가 없을 전망이다.

지난달 측정한 12개월간의 근원 인플레이션은 연준의 물가상승률 관리 목표인 2%를 밑돌았다. 그러나 물가가 안정되고 있어 이르면 올가을께 연준은 양적완화 축소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난달 CPI는 전년 대비 1.4% 상승했다. 전월보다 0.3% 포인트 늘어난 수준이다.

도이치뱅크의 칼 리카도나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경제가 꾸준하게 개선됐다"며 "연준이 우려할 만한 상황이 아니다"고 단언했다.

지난달 근원물가지수는 0.2% 상승했다. 부문별로는 의류비용이 0.2%, 주거비용이 0.3% 올랐다.

국채 금리는 소폭 상승했고 뉴욕증시도 상승했다.

시장에선 연준이 조만간 경기부양책을 축소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미국 경제는 올 초 세금인상과 재정지출 삭감에도 양호한 회복력을 나타내고 있다. 연준은 금리를 떨어뜨리고 고용을 개선하기 위해 매월 850억 달러 어치의 자산을 매입 중이다.

별도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주택 착공건수는 증가했지만 기대치엔 못 미쳤다. 고용은 위축됐을 가능성이 있다.

경기 추세는 여전히 주택시장 동향과 부합한다. 주택경기는 미국 경제를 정부의 긴축정책으로 인한 침체에서 빠져나오도록 하는 데 보탬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 상무부는 계절 조정치를 적용한 지난달 신규주택 착공건수가 91만4000건을 기록, 전월 대비 6.8%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4월 신규주택 착공건수는 당초 발표됐던 85만3000건에서 85만6000건으로 상향조정됐다.

PNC 파이낸셜 서비시즈의 구스 파우처 거시경제학자는 "주택시장의 지표들은 올해와 내년까지 계속해서 개선될 것이다"고 말했다.

acene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