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기업 경기전망 개선...中기업은 비관적

올 2분기 아시아 주요 기업들의 경기 전망이 소매업과 조선업을 중심으로 낙관적으로 변했다.
톰슨로이터와 인시아드는 91개의 아시아 주요 기업들을 조사해 산출한 톰슨로이터/인시아드 아시아 기업 체감 지수가 이번달 71을 기록하며 5분기래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지수가 50을 상회하면 아시아 주요 기업들이 미래를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톰슨로이터와 인시아드에 따르면 조사에 참가한 91개 기업들 중 44%가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지난 분기 땐 조사에 참가한 전체 기업 중 30%만 미래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AMP 캐피탈 인베스터스의 셰인 올리버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일년전이었다면 중국의 경착률, 유럽붕괴, 미국의 더블딥 등 더 많은 우려가 있었을 것"이라며 "확실히 우려가 어느정도 사라졌다"고 설명했다.
◇ 일본·한국·호주·인도네시아 기업 체감 지수 개선
일본 기업들의 경기 전망이 크게 개선됐다. 일본 정부의 공격적인 경기부양책으로 일본 기업들의 체감 지수는 3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이이찌산쿄, 도시바, 히타치, 샤프 등을 포함해 조사에 참가한 19개 일본기업 중 5개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고 14개는 중립적으로 전망했다. 바로 전 조사에서는 참가기업 22개 중에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은 곳은 1개에 불과했다.
이와 관련 7개 기업은 가장 큰 걱정은 글로벌 경제라며 이 중 5개 기업은 통화변동성을, 2개 기업은 비용 상승을 위험요소로 꼽았다.
한국 기업들의 경기 전망도 개선되어 2011년 2분기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에서는 현대중공업 등 7개 기업들이 조사에 참가해 기업 5곳이 경기전망에 대해 중립적인 입장을 취했고 2개 기업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올해들어 긍정적인 평가가 처음 나왔다.
이 중 6개 기업은 글로벌 경제를 기업 경기 전망에 위험요소로 꼽았고 1개 기업은 외환 변동성을 우려요소로 지목했다.
호주와 인도네시아 기업들은 아시아 다른 국가 기업들에 비해서 가장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이에 JP모간의 스티븐 월터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일반적인 관점에서 봤을 때 호주 달러와 금리가 하락세를 보인 것과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 중국, 태국, 인도 기업 체감 지수↓
그러나 인도 기업들의 경기 전망은 비용 상승 우려로 3년여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태국의 기업 체감 지수도 사상 최저치인 42로 하락했다. 지난 번 조사 때는 60이었다.
세계 2위 경제국인 중국 기업들의 경기체감 지수는 사상 최저인 50을 기록했다. 이는 비용상승과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으로 인한 중국 기업들의 우려를 반영했다.
이에 올리버 이코노미스트는 "아시아 기업들이 여전히 중국 경제에 대해서 우려하고 있다"면서도 "일년 전 보다 극단적인 우려 몇 가지가 사라져 기업의 경기 전망은 점차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업종별로 살펴보면 대부분의 산업들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특히 부동산 분야가 2년래 가장 낙관적으로 변했다. 또한 조선 분야의 기업들 체감 지수가 급반등했고 소매 분야 기업들의 체감 지수가 50에서 69로 오르며 두드러진 개선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식품, 의약, 자원 분야의 기업 체감 지수는 나빠졌다.
wit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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