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화웨이 회장, "노키아 인수 하고싶다"

인수시 삼성, 애플과 스마트폰 3파전 예상

중국 화웨이 테크놀로지 © 로이터=News1

중국의 휴대폰 및 통신장비업체인 화웨이가 핀란드의 통신기기 업체인 노키아를 인수하고 싶다고 밝혔다.

18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리처드 유 화웨이 회장은 "우리는 (노키아의) 인수합병에 관심이 있다"면서 "이 인수합병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되지만 (되고 안되고는) 노키아의 의지에 달렸으며 우리는 문을 열어놓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 회장은 화웨이의 최신 스마트폰인 어센드(Ascend) P6의 출시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화웨이는 과거 다른 기업을 합병한 전력이 없어서 소식통들은 이것이 실제 합병으로 이어지지 않을 수도 있다고 보았다.

하지만 일부 분석가들은 유 화웨이 회장의 적극적인 발언에는 최근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는 화웨이가 인수합병을 통해 스마트폰시장을 주도하는 삼성과 애플에 도전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화웨이는 현재 규모면에서 삼성과 애플의 뒤를 잇는 세번째 기업이다. 화웨이는 지난해 스마트폰 판매량이 전년대비 60%늘어나면서 4분기에 세계3위로 올라섰다.

현재 스마트폰 시장은 1위인 삼성전자와 2위인 애플을 제외하고는 3위에서 10위까지 시장 점유율 차이가 매우 작다. 하지만 화웨이가 노키아 인수에 성공하면 삼성·애플과의 3파전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유 회장은 화웨이가 올해 휴대폰 판매목표를 5500만-6000만대로 잡고 있다고 말했다.

유 회장은 "20년전만 해도 우리는 아무것도 아니었지만 지금은 최고의 휴대폰을 만들고 있으며 고객들도 우리를 최고라고 말한다"고 말했다. 유 회장은 "경쟁사들과의 갭을 좁히고 싶다"고 덧붙였다.

화웨이는 삼성의 주력 휴대폰보다 더 가볍고 빠른 차세대 스마트폰을 생산하기 위한 기술개발에 중점 투자하고 있다. 또한 구글 글래스나 애플 워치 등과 유사한 착용할 수 있는 모바일기기에도 관심을 두고 있다.

유 회장은 "화웨이는 가장 합리적인 가격에 최고의 휴대폰을 만드는 기업으로 평가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FT의 보도가 나간 직후 빌 플러머 화웨이 부사장은 "노키아를 인수할 계획이 아직 없다"며 보도를 공식부인했다.

ungaunga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