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美 지표호조에 상승... FOMC 주시

미국의 양호한 경제지표로 인한 뉴욕증시 상승이 유가에 호재로 작용했다. 그러나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의사결정 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시장의 불확실성에 대한 경계감을 키워 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북해산 브렌트유 8월물은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전장 대비 55센트(0.52%) 상승한 배럴당 106.02달러에 마감됐다.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7월물은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전장 대비 67센트(0.69%) 오른 배럴당 98.4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트레디션 에너지의 애디슨 암스트롱 이사는 "19일 연준이 FOMC 정례회의 결과를 발표하기 전까지는 거래량이 미미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트레이더의 빌 바루치 선임 시장전략가는 "FOMC 결과 발표를 앞두고 거래인들이 차익실현에 나섰다"며 "연준이 경기부양책 축소에 대한 구체적인 시간표를 제시할 경우 시장은 후퇴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고 발표해 유가를 지지했다. 4월 주택착공건수도 예비치인 85만3000건에서 85만6000건으로 상향 조정, 유가를 올리는 데 보탬이 됐다.

시장은 시리아 내전을 둘러싼 주요국들의 의견 대립을 계속해서 주시했다. 서방국 지도자들은 주요 8개국(G8) 정상회담 이틀째인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압박해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전날 이란의 중도개혁파인 하산 로하니의 이란 신임 대통령에 당선은 중동지역의 긴장을 완화시켰으나 유가에 대한 영향은 거의 없었다.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는 수입 감소 영향으로 인해 감소할 전망이다. 로이터통신의 전망조사 결과에 따르면 원유 재고는 50만 배럴이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휘발유 재고는 70만 배럴, 정제유 재고는 40만 배럴이 증가할 전망이다.

이란은 북부 쿠르드 지역을 제외하고 원유 생산량을 내년 말까지 45% 늘린 하루 450만 배럴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acene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