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버냉키, 예상보다 오래 일했다"
연준 의장 후임 물색 시사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벤 버냉키 현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이 원래 계획했던 것 이상 오래 일했다면서 새로운 연준 의장을 물색 중임을 시사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PBS 시사대담 프로그램인 "찰리 로즈쇼(Charlie Rose Show)"에 출연해 버냉키 의장을 당초 계획보다 2년 더 머물게 한 로버트 뮬러 미 연방수사국(FBI) 국장에 비유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프로그램 진행자인 로즈에게 "버냉키 의장이 뛰어난 일을 했다"면서 "본인이 원했거나 당초 예정됐던 것보다 더 오랫동안 일을 했던 밥 뮬러 FBI 국장과 비슷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만일 버냉키 의장이 원할 경우 그를 재임명할 계획인지 묻는 질문에 대해서 오바마 대통령은 즉답을 하지 않았다.
다만 오바마 대통령은 "버냉키는 뛰어난 조력자였다"면서 "엄청난 경제위기가 될 수도 있었던 사건으로부터 유럽국가들에 비해 미국이 훨씬 강력한 회복을 할 수 있도록 도왔다"고 평가했다.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처음 연준 의장직에 올랐던 버냉키는 내년 1월 말 연준 의장으로서의 두 번째 임기가 끝난 뒤 자리에서 물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오바마 대통령은 후임에 자넷 옐렌 현 연준 부의장, 로렌스 서머스 전 재무장관 중 한 사람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차기 연준 의장 지명자에 대한 발표는 이르면 올해 가을에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birakoc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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